​[코로나19] 공적 마스크 재고 4260만장…정부가 장당 700원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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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0-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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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오영·백제약품 공적 마스크 재고 총 4260만장 수준

정부가 최근 마스크 과잉공급으로 인한 경영난을 겪는 공적 마스크 생산업체의 마스크 재고를 장당 약 700원에 사들여 방역·교육 등 공적 영역에 공급하기로 했다.

27일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브리핑에서 "공적 판매처에 대한 정부의 신뢰, 신의성실 원칙을 고려해 되도록 정부가 700원 내외의 가격으로 사들여 필요한 공공기관 등 공적 영역에 유통할 것"이라며 "외교부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수요가 있는 기관과 협의를 거쳐 향후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식약처는 지난 23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 개정을 통해 이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이 고시는 공적 마스크 판매처가 정부와의 계약에 따라 마스크를 생산·출고했는데 재고가 생기면, 의료·방역·국방·교육 등 정책적 목적으로 해당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방식은 식약처장이 정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한편, 대한약사회가 밝힌 지오영 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의 공적 마스크 재고 물량은 총 4260만장 수준이다.

이들 업체는 공적 마스크 유통처를 맡아 전국 약국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해다. 지난 7월 공적마스크 사업이 종료되자 막대한 재고로 경영난을 호소해왔다.

이에 식약처가 이들 업체와 계약 당시 무조건 당일 생산량의 80% 이상을 출고하도록 한 만큼 정부도 수급 관리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역 대합실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홍보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13일부터 감염병예방법 개정에 따라 대중교통 내 마스크 미착용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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