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청단 "6.25전쟁은 내전...남침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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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0-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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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이보에 '항미원조 전쟁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글 올려

[사진=공청단 웨이보 캡쳐]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6.25전쟁은 북한이 한국을 침략한 것이 아니라 남북 사이에 발생한 내전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졌다.

공청단은 지난 25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전쟁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글을 올리고 이 같이 주장했다.

문답식으로 작성된 이 글에서 공청단은 ‘6·25전쟁은 북한이 한국을 침략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당시 한국과 북한은 서로 한반도 전체에 대한 주권이 있다고 주장했고, 군사적 마찰도 빈번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6·25전쟁이 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한국 및 국제사회의 인식과 배치되는 것이다.

그런데 앞서 중국은 25일 개막한 ‘항미원조 전쟁 70주년 기념전'에서도 “1950년 6월 25일 조선 내전의 발발 후 미국은 병력을 보내 무력 개입을 했고 전면전을 일으켰다”면서 북한군의 침략을 빼고 ‘내전의 발발’로만 기술한 바 있다.

공청단은 중국 공산당의 청년 조직으로 단원이 8000만명이 넘는 공산당 내 최대 조직 중 하나다.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등이 공청단 출신으로 공산당의 인재양성소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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