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매출 반등 ‘삼성바이오에피스’, 美서 첫 제품 처방 연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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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0-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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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소화기내과학회(ACG) 연례 학술대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렌플렉시스’(성분명 인플릭시맵)의 실제 처방 결과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27일 공개했다.

미국 내 제품 처방 사례를 바탕으로 한 렌플렉시스의 리얼월드 데이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는 얀센의 자가면역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로, 염증성장질환(IBD),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 질환에 쓰인다.

삼성은 미국 국가보훈처의 시스템을 활용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 298명이 인플릭시맵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렌플렉시스로, 또는 다른 바이오시밀러를 거쳐 렌플렉시스로 전환 처방된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이상의 처방 유지율은 83%였다. 같은 성분의 제품들에서 ‘렌플렉시스’로 안전하게 전환됐음을 확인했다.

염증성장질환 환자 320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연구에서는 처음 인플릭시맵 성분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제품이 되기까지의 시점을 비교했다. 그 결과 렌플렉시스가 2개월로 타 바이오시밀러 제품(5개월)보다 더 빨랐다.

앞서 지난 2017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렌플렉시스 출시를 통해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김희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전무는 “이번에 확인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당사 제품이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렌플렉시스가 더욱 신뢰받는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올 3분기 유럽 시장에서 매출 2069억원(1억8360만달러)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6%나 급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6113억원(5억4240만달러)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6143억원(5억4510만달러)를 1분기나 앞두고 조기 달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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