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모바일 전용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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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0-10-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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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이달 중 ‘카드의정석’ 모바일 카드 출시 예정

  • 실물 카드 없어 연회비 낮고 부가서비스 혜택 높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모바일 전용카드가 간편결제 활성화 바람을 타고 재출시되고 있다. 과거에는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가 부족해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았지만, 근거리무선통신(NFC)·QR·바코드 결제가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보편화되면서 젊은 층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달 모바일 전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 전용카드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카드의정석’ 시리즈로 출시된다.

우리카드가 모바일 전용카드를 출시한 건 5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우리카드는 2015년 실물 없는 모바일 전용상품으로 ‘모바이(MO BUY)’ 카드를 출시했다. 다만 모바이 카드는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명맥만 이어오다 최근 단종 수순을 밟았다.

다른 카드사들도 모바일 전용카드 출시를 마쳤다.

KB국민카드는 카드사 중 유일하게 2016년부터 꾸준히 모바일 전용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전용상품 ‘KB마이핏 카드’를 내놨다.

신한카드는 지난 5월 카드발급부터 사용까지의 전 과정이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100% 디지털 상품인 ‘예이(YaY)’ 카드를 출시했다. 하나카드도 지난 5월 디지털 발급 채널을 중심으로 한 ‘모두의 쇼핑’ 카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는 4~5년 전에도 모바일 전용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2016년 6월 각종 간편결제에 특화된 ‘O2O’카드를 내놨으며, 하나카드는 2015년 스마트폰 유심칩에 카드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의 모바일 전용상품인 ‘모비원(mobi 1)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오프라인 가맹점에 NFC·QR·바코드와 같은 결제 인프라가 마련돼 있지 않은 데다, 모바일 전용카드 등록을 위한 카드사 모바일 앱도 활성화되지 않아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졌다.

최근 들어 모바일 전용카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간편결제가 급성장하면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NFC·바코드·QR결제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실물 플라스틱 카드가 없더라도 삼성페이, LG페이에 카드를 등록하거나, 카드사 자체 플랫폼을 통해 간편한 카드 결제가 가능해진 셈이다.

모바일 전용카드는 플라스틱 카드가 없는 만큼 카드 자재비, 배송비 등 발급비용이 들지 않아 연회비가 저렴하다. 카드사들은 절감한 발급비용으로 부가서비스 혜택을 늘리고 있어, 모바일 전용카드는 실물 플라스틱 카드보다 혜택이 비교적 높다.

카드사 관계자는 “비대면 카드발급이 활성화되고 온라인 결제가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카드 없이도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모바일 전용카드는 신청부터 발급까지의 과정이 빠르고 대체로 당일에 발급받은 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젊은 층의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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