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 강보합세…눈치작전·매매 공방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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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10-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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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4주 차 골프 회원권 시세 동향

  • 수도권 주도 시장...영남권 '반등하나'

  • 정책에 따른 시장변수 이후 파장 예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골프 회원권 시장이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지속되는 초고가 및 고가권대 종목들의 상승세 속에 금주에는 지지부진하던 중저가대 종목에서 반등하는 종목이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중저가 종목은 가을 수요와 동시에 실망 매물이 교차하면서 반등 폭이 크지 않은 양상이다.

수도권이 주도적인 시황을 연출하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관심을 끌었고, 충청·강원권도 수요가 소폭 증가하며 외형적으로는 답보상태를 탈피할 개연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후 정책 이슈에 따른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최근 골프장들의 과도한 이용료 인상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에이스골프닷컴에는 이용료 인상과 부킹 시스템 등에 대한 불만사항이 올라왔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용료 인하를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부 골프장들의 과도한 요금 인상과 유사 회원 모집, 코로나19의 방역수칙 등에 대한 현장 점검 방침을 발표하면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아직 정부와 지자체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이미 상반기에 시도별로 해당 내용과 관련해서 경고나 시정명령을 받은 골프장들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반길 일이지만, 이후 추가 조사 결과와 조치에 따라서는 해당 골프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영업환경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가정이지만, 과도한 비용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있을 수도 있고, 지자체의 승인 등 절차를 고려해 볼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평가를 받은 대중(퍼블릭) 골프장은 물론이고, 전체 골프장 수익 성장에는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회원제는 이미 모집된 회원들과의 협의 체제가 구축되어 있기도 하나, 대중 골프장보다 셈법이 복잡하다는 평이 있다.

편법 회원권의 경우, 일괄 소각·반환 등의 조치가 예상된다. 그렇게 된다면 해당 골프장들은 재무구조가 열악해질 수도 있다. 이는 최근 M&A 시장에 나온 골프장 가격에도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또한 회원권 시장의 파급효과도 예측된다. 시장에 매물이 줄어드는 효과로 시세가 상승할 수는 있으나 시장유통매물 감소로 매매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수도 있기에 면밀한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아래는 골프 회원권 10월 4주 차 시세표.

[표=에이스회원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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