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독감백신 속 백색입자, 안전성·유효성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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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0-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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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백색 입자가 발견돼 회수 조치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에 대해 정부가 백신 자체의 효과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회수한 물량은 폐기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백색 입자가 나온 한국백신의 독감 백신 특성분석·항원함량시험·동물시험 결과 효능과 안전성에 영향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식약처는 “백색 입자는 인플루엔자 백신 내부의 단백질이 응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외부에서 유입된 이물질이 아니고 백신 속 단백질 성분 일부가 뭉쳤다는 것이다.

해당 백신 속 인플루엔자 항원량도 충분해 백신 효능에도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됐다. 안전성 분석은 토끼를 이용한 독성시험을 실시, 주사 부위에 일반적으로 생기는 반응 외 특이 소견은 없었다.

다만 식약처는 백색 입자가 왜 생겼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조건들에 대해서 지금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명쾌하게 어떤 직접적인 원인으로 인한 것인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면서 “계속해서 추적하고 더 실험하고 관련 전문가의견을 들어서 그런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백신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됐지만 회수된 백신 물량은 폐기될 전망이다.

앞서 식약처는 일부 지역 보건소에서 백신 제조사 가운데 한곳인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됐다는 신고에 따라 자진회수토록 했다.

해당 업체는 해당 백신 61만5000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를 모두 수거했다고 식약처에 보고, 식약처는 제대로 회수했는지 검증하고 있다. 해당 백신을 맞은 이는 1만8000명 정도로 질병관리청 등을 통해 이상반응을 모니터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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