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노동자 무기한 총파업..."수수료 원상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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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0-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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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측 "파업, 배송 영향 주지 않을 것"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롯데택배 전국 파업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 롯데택배 노동자들이 27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롯데택배 전국 총파업 돌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으로 택배 물량이 늘어난 덕분에 롯데택배는 엄청난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며 "하지만 택배노동자 처우는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는 회사가 사태를 해결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압권은 택배기사들에 대한 임금·수수료를 1년에 2~3차례 시도때도 없이 깎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물량이 증가하고 수입이 늘어났으니 수수료를 깎아도 늘어난 물량만큼 총소득은 감소하지 않는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를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엔 서울·경기·광주·울산·경남 등 전국 각지 250여명가량 참여한다. 수도권은 100여명이 파업 인원에 포함됐다.

이들은 6개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다. 요구안에는 △삭감된 택배 노동자 배송수수료 원상회복 △분류작업 전면 개선 △노동조합 인정과 활동 보장 △상하차비 폐지 △고용보장과 일방적 구역조정 중단 △택배기사 월급 강탈 패널티제도 폐지 등이 있다.

롯데택배 측은 택배노조가 주장하는 수수료 삭감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다. 롯데택배 관계자는 "배송물량이 적은 일부 택배 대리점에 별도 지원금을 지급해왔다”며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물량이 늘어 지원금을 일부 조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원금을 깎은 것을 수수료 삭감이라 표현한 것"이라며 파업이 배송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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