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카드사 CEO] 임영진, 이동철 연임 가능성...장수 CEO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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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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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주요 카드사들 수장들의 임기만료가 다가오면서 전문성과 안정성을 고려한 ‘장수 CEO’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지주 계열사 CEO의 경우 ‘2+1’이라는 임기 관행이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이동면 BC카드(비씨카드) 사장 등 주요 카드사 대표이사들의 임기가 12월 끝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경우 연임 가능성이 크다. 2017년부터 신한카드를 이끈 임 사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코로나에 따른 업황 악화에서도 체질개선을 이뤄냈다. 임 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발맞춰 빅데이터 기반의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실적도 개선됐다. 올 상반기 신한카드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5% 증가한 302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도 장수 CEO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차례로 연임에 성공하면서 연임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앞서 21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허 행장의 3연임(2+1+1년)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 사장은 2018년 취임한 후 한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를 채운 만큼 자리 이동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허 행장이 3연임에 성공하면서 이 사장 역시 3연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최근 발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카드 3분기 당기순익은 전분기 대비 11.9%(전년 대비 1.9%) 확대된 9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도 실적개선을 이뤄내며 연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우리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6% 개선세를 나타냈다. 정 대표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를 성공시켰다. 카드의 정석은 지난 2018년 4월 출시된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약 700만장이 발급된 카드업계 대표 흥행 상품이다. 카드의 정성 흥행으로 2018년 우리카드는 1265억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9.7% 감소한 11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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