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요양시설·해외유입·가을철 모임…3대 위험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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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0-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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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철 행사·모임 대규모 확산 이어질 가능성"

  • "밀집·밀폐·밀접한 실내 환경 속 행사·모임 자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요양시설·해외유입·가을철 행사 등 3가지를 위험 요소로 꼽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의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세 가지 정도의 위험요인이 여전히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일부 병원에서 유증상자에 대한 감시 소홀, 신규 입소자에 대한 사전검사 미비, 외부인 출입통제 미흡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대부분의 요양병원·시설은 병실 내에 환자의 밀집도가 높고 또 병상 간의 간격이 협소한 점 등 감염에 취약한 입원환경 등도 지적됐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 관리에 미흡한 점들이 확인됨에 따라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난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요양병원·시설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비수도권 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두 번째는 해외유입으로 인한 위험요인"이라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국가에 대해서는 검역 당시의 발열 기준을 강화하고, 유증상자의 동행자에 대해서는 공항 검역단계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해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가을철 행사와 모임 등에 대해서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특히 실내에서 이뤄지는 밀집·밀폐·밀접한 환경에서 이뤄지는 행사·모임의 참석을 자제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9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2만5955명으로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94명, 해외 유입 사례는 25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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