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무디스 국제신용등급 평가 A1 취득…"지속성장 신뢰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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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0-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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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평가에서 'A1' 등급을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A1 등급은 부채 상환 능력이 상중급(upper medium grade)이며, 신용 위험이 낮다고 인정되는 기업에 부여된다. 이날 삼성SDS는 A1보다 높은 등급을 보유한 글로벌 IT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액센추어 등 6개사 정도이며, 이는 정부·공공기관을 제외한 국내 민간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다음에 위치하는 높은 등급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의 신용평가 체계에서 삼성전자는 'Aa3'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는 삼성SDS 신용등급을 A1으로 결정한 근거에 대해 "이 회사의 독자신용도와 유사시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한 2등급의 등급상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션 황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삼성SDS의 독자신용도의 기반으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대규모 대내 수요를 토대로 한 높은 사업 및 재무안정성, 국내 IT서비스 업계 선두라는 시장지위,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꼽았다.
 

[사진=삼성SDS 제공]


무디스는 상향조정한 삼성SDS의 신용등급에 대해 '안정적'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삼성SDS가 안정적인 수익성 및 우수한 자본 구조를 유지할 것이며, 삼성그룹에 대한 삼성SDS의 전략적 중요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무디스의 예상을 반영한 것이다. 무디스는 다만 삼성SDS가 차입에 의한 대규모 인수를 단행하거나 주주환원을 크게 확대해 신용지표가 상당히 약화되거나, 삼성SDS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상당히 약화될 경우 삼성SDS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 주춤했던 삼성SDS의 매출이 클라우드 및 디지털 혁신 전략 이행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IT투자 확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 매출 성장을 토대로 삼성SDS의 세전영업이익(EBITA)은 올해 일시적으로 하락한 뒤 2021~2022년 10~1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디스는 "삼성SDS는 올해 6월30일 기준 3조60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삼성SDS의 신중한 재무정책을 보여 주며 상당한 재무적 완충력을 부여한다"고 평했다.

삼성SDS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 데이터분석(Data Analytics), 보안(Security) 등 'ABCDS' 분야 핵심기술이 집약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엔진과 솔루션 경쟁력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안정태 삼성SDS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이번 무디스 평가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삼성SDS 지속성장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는 계기"라며 "클라우드 전환, 제조 지능화, AI·데이터분석, 사이버보안 및 기업용 솔루션의 5대 IT전략사업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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