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료기관·가족·지인 모임 등서 확산 지속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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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0-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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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준욱 “국내 지역사회 통제 부족”

  • 신규확진 77명, 다시 두 자릿수로…지역 66명·해외 11명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요양·재활병원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가족과 지인 모임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낮 12시 기준 경기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사례에서 1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사례는 같은 건물 내 다른 요양원으로 추가 전파된 상황이다. 총 확진자 중 요양원 입소자가 23명, 요양원 종사자가 14명이며 같은 건물 내 다른 요양원에서 2명, 확진자의 가족 7명 등도 추가 감염됐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관련 사례에서는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총 37명이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도 4명의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28명이 됐다.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 사례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7명으로 늘었다. 대전 충남대병원 사례에서도 격리 중이던 2명의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6명이 됐다.

가족·지인 모임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랐다. 서울 강남·서초 지인 모임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또 대전 유성구에서도 일가족 명절 모임으로 인해 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족이 7명이고 가족이 다니는 어린이집 원생 3명, 종사자 4명, 원생의 가족 11명, 가족이 다니는 교회와 직장에서 각각 4명과 1명, 의료기관에서 2명 등으로 확인됐다.

충남 천안 지인 모임에서는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 됐다. 이 사례 감염은 사우나로도 번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 중 모임 참여자가 4명, 참여자의 가족이 1명, 사우나 이용객이 8명, 사우나 종사자가 1명, 사우나 이용객의 가족이 10명이다.

가족 모임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일가족과 관련해서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첫 확진자와 그의 가족이 4명, 가족 직장과 관련된 확진자가 4명, 이들의 지인과 지인 가족이 5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세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는 유행을 억제하고 관리하는 상황이지만, 어쨌든 의료기관과 요양원 등에서 감염이 발생한다는 자체가 결국 중간고리에 해당하는 지역사회 통제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각종 연말연시 모임과 할러윈 데이 이벤트 등에서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주말에도 외부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하더라도 한적한 장소에서 안전하게 시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77명 증가한 총 2만577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66명, 해외유입 사례 11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애초 91명에서 단순 환승객 2명 제외)→121명→155명→77명’을 기록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11%대를 유지했다. 이번 달 11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228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확진자는 139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11.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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