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순익 7601억원…비은행 약진에 올들어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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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10-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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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은행 부문의 약진에 힘입어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분기별 실적을 거둔 것이다.

23일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순익으로 760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줄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할 때는 10.3% 늘어났다. 하나금융이 올해 들어 분기별 순익으로 7000억원 이상을 거둔 것은 3분기가 처음이다.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도 2조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끈 것은 비은행 부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수료 이익의 증가에 따라 3분기 누적 순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성장한 288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 역시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9.6% 늘어난 1144억원의 누적 순익을 거뒀다.

하나캐피탈은 금리성 자산 증대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으로 65.2% 증가한 누적 순익 1271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생명과 하나자산신탁 역시 각각 491.%, 37.0% 증가한 257억원, 657억원을 거두는 등 비은행 관계사들이 나란히 그룹의 견조한 성장세에 기여했다.

핵심 관계사인 하나은행의 경우 누적 순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7.6% 감소한 1조65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요 일회성 이익인 명동사옥 매각 이익이 소멸된 영향이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3분기 당기순익은 591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6.3%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33%였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4%, 연체율은 0.20%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진=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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