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트럼프, 해킹당한 트위터 비번 'maga2020!' 무슨 뜻?

정석준 기자입력 : 2020-10-23 10:24

[사진=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 트위터 계정 비밀번호를 알아냈다고 주장하는 해커가 등장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빅토르 게버스 네덜란드 보안 전문가가 네덜란드 신문 데 볼크스크란트 인터뷰를 통해 최근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 접속 성공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게버스가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비밀번호는 ‘maga2020!'다. maga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 ’Make America Great Again'(다시 미국을 위대하게)의 약자다.

5번 시도 끝에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접속에 성공한 게버스는 “트럼프 계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며 “대통령이 2단계 인증과 같은 기본 보안 조치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의 선거 캠프, 가족, 백악관, CIA, FBI 등에 사실을 알렸으나 답이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 계정에서 2단계 인증이 활성화된 이틀 후 보안국이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팔로워 8732만명 이상을 보유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사실에 대해 트위터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트위터는 성명을 통해 “네덜란드에서 발표된 기사를 포함해 이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우리는 미국 선거 관련 트위터 계정에 대해 사전에 보안 조치를 구현해뒀다”고 말했다.

게버스는 2016년에도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접속에 성공한 적이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계정 비밀번호는 ‘yourefired'(당신은 해고다)였다. 이 문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계 입문 전 TV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 출연해 유행시킨 말이다.

한편,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마지막 생방송 TV토론을 가진다. 두 후보는 미 대선토론위원회(CPD)의 규정에 따라 토론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선거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22일 기준 발표한 경합주로 분류되는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6개 주에서의 지지율은 바이든 49.4%, 트럼프 대통령은 4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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