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상승…농림수산품 지수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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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10-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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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김장철을 앞두고 농산물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 역시 상승세를 지속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35(2015=100 기준)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단, 상승폭은 전월(0.5%)보다 축소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0.4% 하락해 3월부터 7개월째 내림세를 유지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물가 상승세를 이끈 건 농림수산품이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월보다 4.9% 상승해 7월부터 석 달 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농산물 값은 7.1% 뛰었다. 배추(30.5%), 건고추(50.6%), 풋고추(88.6%) 등이 줄줄이 오른 영향이 컸다. 단 상승폭이 전월(16.0%)에 비해서는 둔화했다. 한은 관계자는 "10월에는 태풍이나 장마 등의 계절적 요인과 명절 수요 등의 영향이 없어 (농산물 물가가)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7.9%), 달걀(13.0%), 닭고기(2.2%) 등을 중심으로 4.2% 올랐다. 수산물도 물오징어(20.5%), 넙치(6.5%) 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1.3% 올랐다.

공산품 물가는 0.1%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된 탓이다. 경유(-7.8%), 휘발유(-6.2%)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3.3% 떨어졌고 D램(-0.7%)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도 0.2% 내려갔다. 화학제품(0.2%)과 제1차금속제품(0.4%) 등은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0.4%), 운송(-0.5%) 등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보단 2.9% 하락했다. 국내 출하외의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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