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트럼프 '대선 승리'로 이끈 노년층, "이번엔 바이든 찍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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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0-1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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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년층 지지 앞섰던 트럼프, 올해 여론조사에선 10%p 뒤져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승리'로 이끈 노년층이 이번에는 조 바이든 후보 쪽으로 돌아섰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년층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65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를 7%p 앞섰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올해 대선은 다르다. WSJ과 N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보다 10%p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이후 치러진 네 차례 대선에서 고령층 유권자가 모두 공화당의 손을 들어줬던 것을 고려하면 큰 변화다.

노년층 유권자들의 지지율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뒤지는 주요 원인이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주에서도 지난 대선 때와 비교해 8%p가량이 트럼프 대통령에서 민주당 후보로 넘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시간주에서 노년층 유권자 지지율 격차는 15%p 였다. 이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전체 지지율 격차(9%p)보다 훨씬 더 컸다.

이처럼 노년층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데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안일한 대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플로리다주에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 무료 공급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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