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하늘 드라이브 하세요"...목적지 없는 비행 상품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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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10-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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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목적지없는 관광비행을 모바일로 판매한다.[사진=제주항공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운항이 축소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항공사들은 목적지 없는 관광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해외여행의 기분을 느끼고 싶은 수요자들의 관심과 수요를 확인하면서 핵심 상품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제주항공은 비행기 속 하늘여행 상품을 원하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모바일 판매 채널도 오픈했다.

오는 23일 제주항공이 진행하는 ‘비행기 속 하늘 여행’은 오후4시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광주-여수-부산-포항-대구 상공을 거쳐 오후5시30분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홈페이지 판매 오픈에 이어 15일 오후2시부터 제주항공의 모바일 채널에서도 ‘비행기 속 하늘여행’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운임은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포함한 총액으로 뉴클래스는 12만9000원에 일반석은 9만9000원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홈페이지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던 부분을 모바일까지 확대해 향후 새로운 관광비행 상품을 출시할 때 고객들이 조금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라며 “새로운 항공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도록 더 개선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도 '목적지 없는 비행 상품'을 내놨다. 이달 30일은 김해공항에서, 31일은 김포공항에서 진행한다. 오전 10시30분 각 공항에서 출발, 한반도 전역과 제주 상공을 2시간 30분간 비행한 후 오후 1시 출발 공항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탑승객에게는 운항승무원이 항공일지를 작성할 때 사용하는 파일럿 로그 북(log book)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한 기내식으로 실제 승무원들이 먹는 크루밀(crew meal)이 제공된다. 30일 김해공항 출발 항공편 예약자 중 선착순 희망자 50명에게는 에어부산 사옥 내 훈련시설과 운항 통제실 견학 기회도 부여된다.

운항 항공기는 양일 모두 에어버스의 최신 항공기인 A321LR 항공기로 운항하며, 실제 좌석 수보다 100석 축소된 120석에 대해서만 예약을 진행한다. 항공권 운임은 공항 사용료 등을 포함한 총액 기준 15만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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