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무선 프론트홀 장비로 도서·산간지역 5G망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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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10-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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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엔지니어들이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5G의 '모세혈관'인 프론트홀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경남 진주 지역 5G 상용망에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광케이블을 매설하기 어려운 지역에도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선로 공사가 어려운 구도심 지역에 속속 적용된다. 추후 도서 지역과 내륙 산간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프론트홀(Fronthaul)은 기지국의 안테나에서 모아진 데이터 신호를 분산장치로 전송해주는 광케이블 기반의 유선 구간을 말한다. 4G보다 장비를 촘촘하게 설치해야 하는 5G 환경에서는 프론트홀의 중요성이 더 컸다.

이번에 도입한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는 광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무선으로 원활한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케 한다. 구도심이나 도서 산간 지역 등 광케이블을 땅에 매설하기 어려워 장비 구축에 제약을 받았던 곳들에 적합하다.

SK텔레콤은 상하수도관, 가스관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구도심이나 육지와 연결되는 도로(육로)가 없는 섬, 깊은 산 속까지 5G 망을 세밀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장비는 기지국의 안테나 장치와 데이터 용량을 관리하는 분산장치에 각각 설치하면, 수 킬로미터 떨어진 기지국을 유선망 대신 무선으로 연결해준다. 5G 프론트홀 인터페이스 표준 규격인 eCPRI(Ethernet-based Common Public Radio Interface)를 채택해 기존 대비 4배 이상 트래픽 수용량을 늘릴 수 있어 네트워크 운영 효율도 높여준다.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작아 설치 또한 쉽고 빠르다.

SK텔레콤은 3D 맵을 기반으로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의 설치 높이, 각도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전파가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또 무선통신 자동 변조 기술을 채택해 눈이나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상황에서도 무선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한다.

허근만 SK텔레콤 인프라엔지니어링 그룹장은 "5G망 고도화를 지속해 SK텔레콤만의 차별화된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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