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도 지원사격, "자격 충분"···중국 팬 논란에도 주목 받는 BTS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석준 기자
입력 2020-10-15 13: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한국 전쟁’ 발언으로 중국 네티즌들의 반감을 산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본인 SNS에 BTS 공식 계정을 태그하면서 “당신들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 플리트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음악은 세상을 하나로 만든다”고 전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BTS 태그에 이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BTS 수상 축하 트윗도 리트윗했다.

지난 7일 BTS가 받은 ‘밴 플리트상’은 비영리 재단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 하는 상이다.

시상식에서 BTS 리더 RM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라며 “양국이 공유하는 고통의 역사와 수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앞서 중국 네티즌은 RM의 소감 중 ‘한국전쟁’이라는 단어에 반응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BTS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며 중국 네티즌의 반감을 전했다. 또한,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전쟁에 대한 BTS의 태도가 중국 팬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반응에 외신도 주목했다. 지난 13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웨이보에서 500만명 이상이 BTS의 중국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삼성과 BTS가 콜라보한 한정판 스마트폰과 이어폰 광고가 중국 전자 상거래 사이트에서 사라졌다.

한편, BTS는 피처링으로 참여한 제이슨 데룰로의 곡 ‘Savage Love’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달성하며 인기가 여전함을 증명했다. 지난 8월 공개한 곡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핫100 차트 2위다.

최근에는 온라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당초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미국 연예매체 뉴스 데일리는 BTS 온라인 콘서트를 본 한 팬이 “그들의 노래는 힘든 시기에 위로를 줬다”며 이런 부분이 전 세계 팬들이 좋아하는 이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