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어닝시즌] "코로나 먹구름 걷힌다"··· 반도체·차·화학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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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10-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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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 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실적 개선 규모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상당수 대형주들은 3분기 ‘깜짝 실적’ 낼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242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0조3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주일새 1조6006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31조9190억원) 대비 25.4%나 증가했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상장사 영업이익이 8분기 만에 작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 중 영업이익 증가가 눈에 띄는 곳은 현대차다. 현대차에 대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106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785억원)보다 7280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약 192.3% 수준이다. 이어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726억원에서 올해 1조3025억원으로 175.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씨젠 역시 지난 3분기 영업이익 68억원에서 이번 3분기 1785억원으로 증가하며 2507% 급증했다.

지난 8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영업이익이 12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원격 교육 등이 늘며 서버향 반도체 수요도 덩달아 증가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역시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업종, 자동차 부문의 실적 전망치가 개선됐다. 반도체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194.1% 늘었고 자동차 업종은 전년 동기대비 147.1% 증가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편차가 큰 편이다. 반면 호텔 및 레저, 운송, 조선, 에너지 업종은 변화율이 -20% 이하를 기록, 어닝 쇼크를 조심해야 할 업종으로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코스피 지수 조정이 있었는데 펀더멘털(기초체력)에는 문제는 없기 때문에 조정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3분기 깜짝 실적 예상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봤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자동차, 기계, 화학 업종은 최근 1개월간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됐고, 4분기와 내년까지 실적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향후 코스피 실적 회복을 주도할 만한 이들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인 '1조 클럽'을 달성하는 종목 수도 지난 2분기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SK 총 7곳이다. 올해 2분기 1조 클럽 달성에 성공한 상장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B금융, 신한지주 등 4곳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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