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첫 방문국은 베트남..."방위 장비 협정으로 중국 견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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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0-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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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이어 인도네시아 방문 예정

일본이 베트남에 방위 장비와 기술을 수출하는 협정을 체결해 해양 진출을 노리는 중국 견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협정 체결을 위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다음 주 베트남에 방문한다. 지난 달 취임 이후 첫 외국 방문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현재 일본 정부는 베트남과 방위 장비 수출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조율 중이다. 현재 일본은 자국에서 생산된 P1 초계기나 C2 수송기 등을 외국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베트남의 요청을 토대로 수출할 추가 장비를 검토할 계획이다. 베트남과 일본은 다음 주 스가 총리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은 영국 등 9개 국가와 유사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에 양국 간 협정이 체결된다면 베트남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일본과 방위 장비에 관해 협정한 세 번째 나라가 된다.

베트남은 일본과 중동을 연결하는 해상 교통로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중국의 해상 활동 자제를 촉구하고 남중국해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아울러 스가 총리는 내주 인도네시아도 방문해 중국을 겨냥한 안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가 총리는 전날 자민당 회의에서 "상황이 된다면 내주 외국 방문의 시작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순방 일정은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스가 총리가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지로 동남아를 택한 것에 대해 교도통신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해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와 협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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