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2035년...오늘 밤 밝게 빛나는 '화성'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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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0-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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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사 홈페이지]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가장 크고 밝은 화성을 눈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4일 밤 화성의 궤도가 지구와 가까운 6210㎞(3859만 마일) 거리까지 근접할 것으로 나사는 관측했다. 2003년 화성이 지구와 5455㎞(3390만 마일) 거리까지 근접했던 이후 17년 만에 가장 가까운 거리다. 

나사는 CNB뉴스를 통해 "밖으로 나가 고개를 들면 지역 간 날씨와 조명 조건에 따라 눈으로 화성을 보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사에 따르면 화성 관측은 이날로부터 한 달가량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시기를 놓치면 오는 2035년에야 이 정도로 가까운 화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나사는 분석했다.

화성은 태양계에서 금성 다음으로 지구와 가까운 행성이다. 화성의 공전주기는 686 지구일이고, 지구보다 약간 긴 24시간37분이다. 화성과 지구는 서로 다른 타원 궤도를 운동하므로 둘 사이의 거리가 일정하지 않은데 이에 따라 15~17년 주기로 화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때 '화성의 대접근'이 일어난다. 

올해는 화성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 태양과 일직선을 이루는 '충' 현상도 동시에 일어나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태양빛을 반사해 밝게 빛나는 화성을 볼 수 있다.

화성은 '제 2의 지구'로 불릴 만큼 지구와 비슷한 대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03년 망원경을 통한 관측에서 화성 대기에 가스 생성의 흔적인 메탄의 존재가 확인돼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계절의 변화는 지구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단 일 년이 지구의 배로 계산돼 한 계절의 길이도 배 정도로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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