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백악관·의회에 '파란 물결' 일렁일 가능성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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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0-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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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결과 확정이 늦춰질 위험성 줄고 있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온 조 바이든[사진=AP·연합뉴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다음 달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차지해 '파란 물결(blue wave)'이 일렁일 가능성이 60%를 넘는다는 전망을 내놨다. 파란색은 미국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으로 사실상 민주당의 승리를 점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두 자릿수 앞서고 있고, 주요 경합주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뿐 아니라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과 백악관까지 민주당이 차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이 이벤트 예측 시장이나 공공 모델 등 여러 지표를 토대로 도출한 결과다.

 

[자료=골드만삭스 보고서 캡처]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경쟁 상대인 트럼프 대통령보다 10% 이상 앞서고 있다. 특히 대선 승리를 좌우할 경합주(州)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열세가 이어지는 상황.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경합주를 휩쓸면서 승리를 가져갔지만, 지금까지 주요 여론조사 결과 6개 주 모두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형국이다.

최근 발표된 전국 여론조사(워싱턴포스트·ABC방송)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12%p 뒤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54%로 트럼프 대통령(42%)을 12%p 차로 앞섰다.

이처럼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등 대선 결과 확정이 지연될 위험성이 줄고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패배할 경우, 결과 불복 가능성을 내비쳐 대선 결과가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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