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돌파구는 인도 시장…한국기업 15억弗 수출 확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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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10-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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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이 대(對) 인도 연간 수출 규모를 약 15억 달러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받은 산업계에 인도 시장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무역 기회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인도와 인도의 주요 무역 대상국들 간의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잠재력이 큰 수출품의 확대 기회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인도 수출 확대 잠재력이 가장 큰 부문은 자동차 산업 및 자동차 부품·액세서리 산업으로 나타났다.

이들 산업은 실제 수출액의 37%에 해당하는 2억8800만 달러의 수출 확대 기회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의 자동차 수입은 2018~2019년 3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으며, 최근 주요 자동차 생산국으로도 부상한 만큼 부품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산업에 이어 인도 수출 잠재력이 있는 한국의 다른 산업 분야로는 편직물, 금융 서비스, 인조 필라멘트·섬유 소재, 의약품이 꼽혔다.

인도 기업들의 대(對) 한국 수출 잠재력 또한 약 20억 달러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양국 간 무역 확대 잠재력은 연간 35억 달러에 달한다.

이밖에도 인도의 주요 12개 교역국 대상 수출 추가 기회는 330억 달러, 주요 12개 교역국의 인도 대상 수출 추가 기회는 4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인도와 주요 12개 교역국 간의 수출 확대 잠재력은 연간 총 74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는 것이 SC그룹 측 설명이다.

양정원 SC제일은행 트랜젝션뱅킹부 총괄 상무보는 "한국과 인도가 갈수록 세계 경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양국은 더욱 긴밀하고 생산적인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며 "SC그룹은 인도 최고의 외국계 은행으로서 수출 잠재력이 큰 산업 분야의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글로벌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SC제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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