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중계..."누구도 상상 못 할 힘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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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0-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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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중앙TV, 10일 오후 7시 녹화 중계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은 가운데 평양 시내 곳곳에 경축 입간판이 세워져 명절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이날 보도한 경축 입간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평양 시내 야경을 배경으로 진행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중계했다.

이날 열병식에서는 명예 기병 상징 종대와 53개 도보중대, 22개 기계화 종대 등이 김일성 광장에 차례로 입장했다.

매체는 "할아버지 세대로 불리는 정규 무력의 첫 열병식 참가자들이 원자탄과 맞서야 했던 무기는 보병총에 불과했다"면서 "오늘의 열병식에 참가하게 될 그들의 손자 세대는 너무도 변했고 누구도 상상 못 할 힘을 가지고 세상에 그것을 과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째서 우리 당이 참기 어려운 고난 속에서도 총대만은 억세게 틀어쥐어야 했고 형언할 수 없는 도전 광풍에 부닥치면서도 전쟁억제력을 다지고 또 다져야 했느냐"고 반문했다.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병식(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을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평양시 야경을 배경으로 군용 차량들의 불빛이 도로를 비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새벽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장비, 인원의 동원 하에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열병식은 지난 2018년 9월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열린지 2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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