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더불어 사는 세상 향한 ‘한글의 꿈’…세계인과 나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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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10-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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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4돌 한글날 맞아 SNS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영상으로 연결된 돌봄종사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노인·장애인 재가서비스의 통합제공, 민간기관 지원 등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제574돌 한글날을 맞아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한 ‘한글의 꿈’을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한글에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함께 만물의 공존과 조화, 상생의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은 나라의 근본인 백성을 사랑했고, 백성 스스로 깨치는 힘을 믿었다”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말과 뜻을 글로 실어 펴는 데 어려움이 없는 세상을 치열하게 궁리했고, 마침내 한글을 만드셨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한글은 창제자와 창제 시기와 창제 동기와 창제 원리가 확인되는 유일한 문자”러며 “오늘 우리에게 모국어를 남겨준 선조들의 마음을 되새기며, 국민들과 함께 574돌 한글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를 우리답게 하고, 서로를 연결하며 더 큰 힘을 발휘하게 하는 바탕에도 한글이 있었다”면서 “일제 강점기에는 한글을 지키는 그 자체가 독립운동이었다. 우리는 한글을 익혀 기적 같은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길을 열었고, 문화를 일궈 세계 속으로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글날은 한때 ‘공휴일이 많아서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로 격하된 적도 있었으나 국민의 힘으로 다시 5대 국경일의 하나로 승격됐다”면서 “우리가 한글날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언어는 생각의 집을 짓고, 만남의 뜰을 가꾸게 한다”면서 “우리 스스로 우리말과 글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정부부터 행정에서 쉬운 우리말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 법률 속의 일본식 용어, 어려운 한자 용어를 쉬운 우리 용어로 바꾸는 작업도 꾸준히 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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