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만 남았다...유명희 본부장, WTO 사무총장 당선 '눈앞'

박경은 기자입력 : 2020-10-08 19:00
유 후보, WTO 사무총장 최종 라운드行 최종 라운드서 나이지리아 후보와 경쟁 WTO, 내달 7일까지 만장일치 도출 예정 외교부 "범정부적 지원·노력 지속 계획"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1차 라운드를 통과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2차 라운드 선거운동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오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을 방문해 WTO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지교섭 활동을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후보와 함께 WTO 사무총장 선거의 최종 라운드인 3차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2차 라운드 선호도 조사 결과를 8일 오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6시)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했다.

2차 라운드에 진출한 5명의 후보자 가운데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자가 최종 라운드인 3차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후보를 비롯해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후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 후보자, 영국의 리암 폭스 후보자가 1차 라운드를 통과한 바 있다.

2차 라운드는 당초 인물보다 아프리카 등 지역 및 역사적 연고를 기반으로 지지표가 결집해 유 본부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유 본부장은 통상 분야의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위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중앙아시아 지역 등 지역별로 고르게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간 다자무역체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6월 말 유 본부장을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한 뒤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해 왔다.

특히 2차 라운드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러시아, 브라질 등 WTO 회원국 정상과 통화하고 주요국 정상에게 친서를 보내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등 정부 및  국회 최고위급 인사들도 유선협의·면담·서한 및 현지방문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유 본부장의 선거 활동을 지원해 왔다.

유 본부장 본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네 차례 제네바, 미국 등 해외 주요지역을 방문해 현지 지지교섭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WTO는 향후 2차 라운드를 통과한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차기 사무총장 선출시한인 내달 7일까지 컨센서스(만장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최종 라운드의 구체적인 일정은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발표한다.

외교부는 "유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도록 남은 선출절차 기간 범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지원과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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