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해류로 이북까지 표류 가능성" 北 피격 공무원 월북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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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0-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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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의원 시뮬레이션 결과 공개 "피격 공무원 자진 월북 의문"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이 해류로 인해 북방한계선(NLL), 이북까지 표류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와 북한군에 피격된 공무원의 월북 시도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의뢰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북한군에 사살된 해수부 공무원이 자진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정부가 제시한 표류 예측 결과는 실종 공무원이 표류를 시작한 시각을 오전 2시로 전제한 것"이라며 "시간을 두어 시간만 뒤로 조정해도 해류만으로 NLL 북상뿐 아니라 북한 해변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급격히 커진다"고 주장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시뮬레이션 결과[자료=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실]

이날 해수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공개된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오전 2시 30분을 기점으로 붉은 점으로 표시된 표류 공무원의 도달 가능한 범위가 많이 늘어났다. 공무원이 정박된 선박에서 멀지 않은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오전 4시 이후 해류에 휩쓸렸을 경우 북한군에 피살된 곳 바로 앞인 등산곶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결과다.

권 의원은 "정부가 표류 시작 시간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월북을 섣불리 단정하지 말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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