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새마을금고 보이스피싱 피해 연평균 112억...10대 피해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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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10-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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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금고, 보이스피싱 제로 위한 자구책 마련에 힘써야"

[자료=한병도 의원실]

최근 4년간 새마을금고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인한 피해액인 45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새마을금고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 동안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본 인원 총 7996명이다. 누적 피해액은 450억원으로 연평균 112억 이상의 금액이 사기로 인해 사라진 셈이다.

동 기간 보이스피싱 사기에 악용된 대포통장 발급 건수는 1만8145건으로 연평균 4500여개의 대포통장이 만들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에만 5867건에 달했다.

피해 연령별로는 50대가 2925명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40대는 2171명, 60대는 1848명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10대 미만은 총 5명으로 아이들조차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은 주로 금융기관, 공공기관, 지인 사칭으로 사기가 이뤄졌다. 사기범은 문자,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주로 이용했다. 대출 진행비와 수수료 입금을 유도하고 범인 검거에 협조가 필요하다고 피해자를 속였다.

특히 피해자가 연락을 취할 경우 악성 코드가 담긴 문자와 해킹으로 피해를 인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법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의원은 “새마을금고 역시 보이스피싱 범죄의 안전지대가 아니었다”면서 “새마을금고는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대포통장 근절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 제로를 위한 자구적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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