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BTS 병역문제, 국민 보기에 불편…말 아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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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0-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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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 "손흥민도 특혜 받는데, BTS 왜 안되나"

  • 박성민 최고위원 "본인들이 병역의무 성실히 하겠다는데…"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이돌 BTS(방탄소년단)와 관련한 병역특례 문제를 더 이상 화두로 삼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BTS는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자랑이지만, BTS 병역문제를 정치권에서 계속 논의하는 것은 국민들 보기에 편치 못하고, BTS 본인들도 원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서로 말을 아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축구선수 손흥민도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다며, BTS에게도 병역특례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위원은 지난 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빌보드 차트 1위로 1조7000억원의 파급효과를 가져온 BTS의 한류 전파는 국위선양을 추정조차 할 수 없다”며 “BTS의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당 박성민 최고위원은 이에 반대하며 “본인들이 적극적으로 병역을 성실히 하겠다고 밝힌 상황 속에서 굳이 정치권이 부담을 주는 것이 맞나”라고 지적했다.

정치권 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BTS 팬클럽인 '아미' 역시 이를 논란으로 삼지 말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대표 역시 앞서 “본인들이 굳이 원하지 않는데 정치권에서 먼저 말을 꺼내는 것이 조심스럽다"며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가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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