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주차해주고 자율주행차만 다니는 도시…스마트시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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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10-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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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2021년부터, 세종 2023년부터 스마트시티 입주 시작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조만간 세종에서는 일반차량 없이 자율주행차만 다닐 수 있는 도로가 깔린다. 주민들은 개인 건강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게 된다. 도시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로 운영되며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이 곳곳에 접목된다.

부산에서는 고령화, 일자리 감소 등의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물관리 관련 신사업을 육성한다. 로봇이 주차를 하거나 물류를 나르는 등 일상생활에서 로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첨단 스마트 물 관리 기술을 적용해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을 구축한다.

먼 미래 이야기 같지만 부산은 2021년부터, 세종은 2023년부터 스마트시티 입주를 시작한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인해 발전한 다양한 유형의 전자적 데이터 수집 센서를 사용해서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자산과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사용하는 도시 지역을 의미한다.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문제, 환경 문제, 주거 문제,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총 사업비 1조4876억원이 투입되는 세종 5-1 생활권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빌리티, 헬스케어, 에너지환경 등 7대 서비스에 혁신 기술을 접목한다.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이동수단이 이곳에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도시 안에 첨단교통수단 전용도로 2.4㎞가 링 형태로 깔리며 이 안에선 개인이 소유한 차량은 진입할 수 없도록 해 자율주행 셔틀버스나 공유차 이용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헬스케어도 핵심 서비스로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주민들은 병원별 네트워크로 축적된 개인 건강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는 고령화와 일자리 감소 등 부산이 직면한 도시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로봇과 물 관리 관련 신사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

친수(親水)정보 플랫폼과 실시간 워터 케어는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주민이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을 뿐 아니라 물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 쓰레기통의 경우 각 가정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재활용과 폐기물로 구분하는 데 이어 로봇이 직접 수거하는 시스템과 연동된다.

단지 내 산책로에는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 벤치가 들어설 계획이다.

세종, 부산 외 지자체 70여곳에서도 스마트시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현대자동차 등이 '수요 응답형 교통시스템 실증' 사업에 참여했으며, 경기 수원에서는 삼성전자 등이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모바일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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