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K-방역포럼] 한영 동시통역으로 생중계…온라인서 시청자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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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오수연 기자
입력 2020-10-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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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에선 “K-방역 입체적으로 점검한 포럼” 평가

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1회 글로벌 K-방역포럼'이 개최됐다. 사진은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왼쪽부터),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제롬 김 국제 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고영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박상철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회장.[사진=유대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 시스템을 점검하고, 향후 K방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제1회 글로벌 K-방역포럼’이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현장 참가 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 시청자와 함께 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수백 명의 시청자가 포럼을 시청하면서 K-방역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과 향후 발전 방향을 점검했다. 영상은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로 동시 번역 송출해 글로벌 포럼의 역할을 수행했다.

유튜브 생중계를 지켜본 한 시청자는 “적절한 시기에 방역 포럼을 개최해 감사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다른 시청자는 “펜데믹의 특징과 전망 강연, 정말 내용이 알차다”고 평가했다.

강연자와 온라인 시청자가 확장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유튜브 시청자 ‘Kay You'는 “미국에선 스웨덴 모델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지 않느냐고 질문을 하고 있다”며 집단면역에 대한 효과성을 질문했다.

랜 디 발리커(Ran D. Balicer) 세계보건기구(WHO) 고문은 “유럽 국가에서 실험하고 있는 집단면역이 효과를 보려면 전체 인구의 40~60%가 감염된 뒤 회복해야 한다”며 “코로나19 감염 이후 확인되는 부작용 등을 고려하면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감염돼야 하는 집단면역을 시도할지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포럼 구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포럼에 참석한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오늘 포럼의 구성을 보고 놀랐다. 이런 정도로 포괄적이면서 앞서가는 포럼을 개최하기 쉽지 않은데, 시의적절하게 (K-방역 논의를) 선도하는 포럼 만들고, 선진국이 독점하는 표준의 문제를 제기했다”며 “국회에서도 K-방역이 글로벌 공유자산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 첫 길을 열어준 발제자와 포럼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상철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 겸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회장도 총평을 통해 “K-방역을 홍보하는 행사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포럼은 처음이다”며 “K-방역의 구체적인 상황을 소개하고, 대응방안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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