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암모니아 추진선 2025년 상용화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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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10-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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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3000TEU급 초대형컨테이너선 英 로이드선급 '기본인증' 획득

대우조선해양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 선급인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2만3000TEU급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기본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증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앞세워 신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자평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부터 로이드선급, 글로벌 엔진메이커인 만에너지솔루션즈(MAN Energy Solutions)와 공동으로 암모니아 추진선박 공동개발 프로젝트(Joint Development Project)를 진행해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추진시스템에 대한 기본 설계를 맡았다. 만에너지솔루션즈는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에 대한 개발을, 로이드선급은 해당 설비에 대한 위험성과 적합성 검토를 각각 담당했다. 

특히 이번 기본인증을 통해 전반적인 설비에 대한 안전성 검토(HAZID)뿐만 아니라 설계도면, 배관 등 세부사항에 대한 안전성 검토(HAZOP)까지 수행해 안정성만큼은 완벽하게 검증을 마쳤다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대체 연료로, 이송, 보관 등이 용이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저감해야 하는 IMO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어 선주들의 관심이 높다.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전무는 “이번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한 기본인증으로 우리 회사의 최대 목표인 탈탄소화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면서 “특히 건조가 복잡한 컨테이너선에 대한 인증을 성공적으로 마쳤기에 향후 일반 선종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쉽게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이진태 로이드선급아시아 대표(왼쪽)가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전무에게 인증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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