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수단체·민주노총 '광복절집회' 동시 수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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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0-0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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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욱 전 의원, 미국서 귀국하는 대로 소환 일정 조율

경찰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집회를 주도한 보수·진보 단체를 상대로 감영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집회 주최자들이 소환조사를 받았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인근에서 개최된 8·15노동자대회 주최자 김재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비상대책위원장 등 4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집회 참가 단체 관계자들도 수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

민주노동 등은 참가자 2000여명이 모인 상태에서 남북합의 이행·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노동자 해고 중단 등을 요구하는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 등이 주도한 집회와 더불어 이들 집회 역시 금지됐으나 집회는 강행됐다.

이에 보수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김 비대위원장 등 7명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수사가 진행된 것이다.

경찰은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뿐만 아니라 광복절 집회를 주최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도 수사 대상으로 올렸다. 해당 집회는 3000명으로 신고돼 법원은 개최 허가 결정을 내렸으나, 참가자 다수가 집회금지구역으로 이동했다.

이에 경찰은 미국에서 4·15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피켓 시위 중인 민 전 의원이 귀국하는 대로 소환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광화문광장 불법집회 주도 혐의로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김수열 일파만파 대표는 지난달 28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경찰은 금주 내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이 미국 백악관과 의회, 대법원 앞에서 4·15 총선이 부정선거임을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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