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차벽에 與 “최후의 보루” 野 “과장된 과잉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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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0-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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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개천절인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예정된 보수단체의 집회를 원천 차단한 가운데, 이를 보는 여야의 시선이 엇갈렸다.

경찰은 이날 아침부터 검문소 90곳을 설치하고 세종대로 일대에 촘촘한 차벽을 세워 집회 참가지 집결을 원천 봉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고 한 반면, 국민의힘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코로나와의 전쟁’이다”며 “광화문 광장을 에워싼 차벽은 우리 국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광복절 집회와 개천절 집회로 너무도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면서 “이제는 ‘코로나 방역’ 자체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부디 오늘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반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과장된 과잉대응이 국민들의 불안감과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 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도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면 될 것이다”면서 “더욱이 이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고 했다.
 

3일 오후 서울 종로1가 종로구청 입구 사거리 부근에서 도심 집회를 시도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막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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