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세 3요인은?"...노무라도 인정한 '코스피 개미 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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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10-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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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라 "LG화학·삼성SDI 등 전기차 배터리 테마주와 제약·바이오주에 주목"'

  • "유일한 길"...저금리·부동산 불황으로 주식시장에 시중 유동 자금 대거 유입

일본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이 우리나라의 코스피 지수가 향후 주변국 증시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상승 주요 요인으로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활약에 주목했다.
 

1일(현지시간) CNBC '스트릿 사인즈 아시아'에 출연한 체탄 세스 노무라증권 주식전략가.[사진=유튜브/CNBC]


체탄 세스 노무라증권 주식 전략가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의 '스트릿 사인즈 아시아'에 출연해 세가지 요인이 한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말까지 약 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5% 오르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2%가량 하락한 상태다.

세스 전략가는 우선 "올해 3개 분기 동안 코스피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의 대폭적인 지원을 받았다"면서 '개미 세력'이 우리 증시의 '큰 호재(huge positive)'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낮은 금리와 함께 부동산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자 투자자금과 예금, 경상수지 흑자가 결국 금융자산으로 들어갔다"면서 "주식이 (수익 창출을 위한) 유일한 길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로 세스 전략가는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5일 11시 기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4164명, 사망자 422명이다. 지난 8월 재유행세로 일일 확진자 수가 400대까지 올라갔지만, 현재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반면, 미국은 여전히 하루 3만명대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며 전체 확진자는 760만명, 사망자는 21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역시 7월 재유행세를 사실상 잡지 못해 여전히 하루 6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앞서 두 달 이상의 고강도 봉쇄 조치로 1차 유행세를 잡았던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지역에서는 재확산세가 시작하며 각국에선 하루 1만명 이상의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CNBC는 코로나19 확산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한국 시장은 전 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진 1년 동안 경쟁국보다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세스 전략가는 "코스피에는 흥미로운 주식이 많다"고 호평했다.

그는 "작년 코스피 시장을 주도했던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올해 실적이 저조하더라도 다른 흥미로운 주식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특히 "제약과 바이오주가 매우 매우 잘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세스 전략가는 향후 LG화학과 삼성SDI 등의 전기차 배터리 테마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미 투자세력' 자료사진.[그래픽=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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