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소관 공공공사서 4년간 80명 노동자 사망…하청 직원이 원청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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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기자
입력 2020-10-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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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소관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사망자가 원청업체 소속 사망자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국토교통부 소관 발주공사 사망자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80명의 노동자가 건설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중 하청 노동자가 53명(66.2%)이고, 원청이 27명(33.7%)이다.

공공기관별로 보면 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한 건설현장에서 총 16명(원청·하청 각 8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했다.

국가철도공단의 경우 원청 1명과 하청 9명 총 10명,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원청 7명과 하청 22명으로 총 29명,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원청 3명과 하청 2명으로 총 5명이다. 

소병훈 의원은 “가장 모범이 돼야 할 공공기관조차 건설현장 대형 인명사고가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전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건설현장, 노사의 낮은 안전의식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자료 = 소병훈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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