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美 부양책 기대감 다시 높아져…주요지수 일제히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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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10-0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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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추가 부양책 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9.04포인트(1.2%) 오른 27,781.7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53포인트(0.83%) 뛴 3,363.00로 장을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82.26포인트(0.74%) 오른 11,167.51을 기록했다 

증시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민주당과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상승했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570포인트 이상 올랐다. 

그러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크다고 밝혀 합의안 도출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이날 므누신 장관과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면담을 가졌지만,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다. 다만 므누신 장관은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협상의 여지는 남겼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것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74만9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60만 명 증가보다 많았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로 마이너스 31.4%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악 수준이지만,  앞서 발표된 잠정치 마이너스 31.7% 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이다. 

한편,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안감은 더욱 높아져 향후 시장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에 난타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CN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후보 토론회"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 대선 부정선거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어 시장의 불안은 더 커지 것으로 보인다. 

주가지수는 올랐지마만,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38% 상승한 26.37을 기록한 것 역시 이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국제 유가 역시 이날 재고 감소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0.93달러) 상승한 40.2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30일 오후 2시30분 현재 배럴당 0.19%(0.08달러) 하락한 40.95달러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200만 배럴 가까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국제 금값은 미국 달러화의 강세 속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7.7달러) 하락한 1,895.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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