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 1위는 이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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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9-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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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3분기 낙찰총액 348억4700만원...낙찰률 58.5%

지난 7월 15일 열린 케이옥션 경매에서 낙찰가 15억2000만원을 기록했던 이우환 '점으로부터 No.770100' [사진=(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제공]


이우환(1936~) 작가의 작품들이 2020년 3분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됐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는 29일 올해 3분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아트프라이스가 국내 경매사 8곳의 경매결과를 집계했다.

올해 3분기 낙찰총액은 약 348억4700만원이었다. 총 출품된 7574점 중에 4431점이 낙찰 돼 낙찰률은 58.5%를 기록했다. 

작가별 낙찰총액을 비교했을 때 이우환 화백은 약 45억3000만원을 기록해 3위인 김환기 화백(22억4000만원), 4위인 김창열 화백(11억3500만원) 5위인 이중섭 화백(11억원)을 앞섰다. 해외 작가로는 여전히 쿠사마 야요이가 낙찰총액 33억9000만원으로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작품별 최고 낙찰가 순위를 살펴보면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출품된 쿠사마 야요이의 27억9000만원이 1위였다. 국내 작가의 경우 3위 이우환(15억2000만원·K옥션), 4위 김환기(14억원·서울옥션), 5위 이중섭(11억원·서울옥션) 등으로 나타났다. 최고 낙찰가 기준 20순위 안에서는 역시 이우환이 4점을 포함시켜 3점의 김환기를 앞섰다.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각각의 3분기 경매결과를 비교해보면 낙찰총액 면에서는 올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출품작품이나 낙찰작품에서도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낙찰률은 58.5%로 가장 낮았다.

김영석 이사장은 “코로나19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고 일상생활화 될 것이다. 미술품 유통시장도 그 어느 때보다 언택트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할 때이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미술계나 수요자 등의 여러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고 자생력을 갖춘 미술 생태계를 고민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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