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TC, 배터리 특허 소송 관련 SK이노의 포렌식 요청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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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9-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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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특허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반격이 무위로 돌아가는 형국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재판부는 LG화학이 자사 자료를 무단 반출한 정황이 있어 포렌식을 해달라는 SK이노베이션의 요청을 지난 17일 기각했다고 29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결정문에는 구체적인 사유는 기재되지 않았으나,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의 자료를 무단 반출했다는 SK이노베이션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거나 포렌식을 실시할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SK서린빌딩 내 본사에서 진행된 포렌식 조사에서 LG화학 측이 취득한 내부 정보를 무단으로 반출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중요 기술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LG화학에 대한 포렌식을 실시해달라고 이달 초 ITC에 신청한 바 있다.

반면 LG화학은 자료 반출은 사실무근이며 포렌식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특허 소송은 점차 SK이노베이션에 불리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ITC 산하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은 SK이노베이션의 증거인멸을 주장하며 제재를 요청하는 LG화학에 찬성하는 의견서를 지난 11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번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은 당초 다음달 5일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ITC는 같은 달 26일로 3주 연기한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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