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장관, 피살 공무원 탔던 '무궁화10호' 점검 계획 변경...해경 "아직 수사 중"

원승일 기자입력 : 2020-09-28 11:57
인천 해경, 수사 현장 훼손 우려로 점검 난색 문 장관, 비슷한 규모 선박 무궁화29호 설비·근무환경 점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 북한군에 사살된 공무원이 탑승했던 무궁화10호 어업지도선 대신 비슷한 규모의 무궁화29호를 점검할 예정이다. 수사기관인 인천해양경찰서가 아직 수사 중인 사건이라 점검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해수부에 따르면 피격 공무원 수사를 담당한 인천 해경을 통해 '현장 훼손' 등을 이유로 실종자가 승선했던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의 점검이 어렵다고 통보받았다. 해경 측은 아직 수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현장을 그대로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문 장관은 해경 측 의사를 받아들여 무궁화10호 점검 계획을 바꿨다.
 
대신 문 장관은 이날 전남 목포를 찾아 무궁화10호와 비슷한 규모와 환경을 갖춘 무궁화29호에 올라 조타실, 행정실, 갑판 등 안전설비와 근무환경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문 장관은 이어 서해어업관리단으로 이동, 사살된 공무원과 함께 승선했던 동료들을 만난다.

문 장관은 "이번 사고에도 동요하지 말고, 안전 운항과 철저한 근무자세 확립에 만전을 기해줄 것"과 "어업지도선의 근무실태와 안전설비 등 근무환경을 전면적으로 점검해 보완사항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던 공무원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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