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야 한다"…美 석유업체 합병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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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9-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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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석유업체들이 합병으로 출구를 찾고 있다.

데본 에너지와 WPX가 합병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각 국 정부가 이동금지와 경제 봉쇄 등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는 급감했다. 특히 국가 간의 이동도 크게 줄어들면서 주요 수요처인 항공·선박 부분의 수요도 급감했다.

안그래도 생산 비용이 높은 미국 에너지 업체들의 자금 사정은 더욱 빠르게 악화했다. 

때문에 석유업체들은 합병을 통해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규모를 키우면서 위기 극복에 나섰다고 WSJ은 지적했다. 두 기업의 합병 합의안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데본 에너지 ]


양사의 시가총액 합계가 약 60억달러 수준인 데본과 WPX는 전액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합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들 기업의 시가 총액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락했다. 

시장 상황이 나날이 악화면서 인수합병 역시 순조롭지는 않지만,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이 낮아 협상 속도는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셰브론이 노블 에너지를 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전문기관들이 수요 전망을 연일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향우에도 기업들의 인수합병은 이어질 수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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