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금액 9.2% 급감…6개월째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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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9-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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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지난달 수출금액지수가 6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한 상황에 국제유가 하락이 겹친 여파다. 수출물량지수 역시 5개월 연속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8월 수출금액지수는 94.58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9.2% 줄어든 수치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간 셈이다.

석탄 및 석유제품(-43.5%), 섬유 및 가죽제품(-19.1%), 운송장비(-17.7%) 등이 큰 폭으로 줄었다.

수출물량지수도 104.84(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화학제품(9.1%) 증가에도 운송장비(-17.0%), 석탄 및 석유제품(-18.4%)이 줄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강환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일 줄어든 영향이 컸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 하락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수출지수는 금액과 물량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05.45로 나타났다. 이 역시도 전년 동월 대비 4.8% 줄어든 수치다. 3개월 만에 감소 전환이다. 기계 및 장비(16.5%), 전기장비(12.2%) 등이 늘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25.3%), 제1차금속제품(-21.4%) 등이 줄었다. 수입금액지수도 98.32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11.7%)이 수출가격(-5.8%)보다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6.7%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다른 나라에 상품 하나를 수출하고 받은 돈이다. 다른 나라 물건을 얼마나 살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1.43로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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