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우연?...로또 930회, 한 판매점서 1·2등 동시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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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9-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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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전날(26일) 진행된 제930회 로또 추첨에서 1등·2등 당첨자가 한 판매점에서 동시에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불과 2주 전 제928회 로또 1등 당첨자 8명 가운데 4명이 동일한 판매점에서 수동 당첨된 데 이어 계속되는 특별한 당첨 행운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7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로또 930회 1등 당첨번호는 '8, 21, 25, 38, 39, 44'이다. 보너스 번호는 '28'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총 8명으로 각각 28억 3241만 8829원의 당첨금을 수령하게 됐다. 로또 930회 1등 당첨자는 모두 자동 당첨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등 당첨자 8명을 배출한 판매점은 △민준복권(자동) 경기 군포시 삼성로  △패밀리복권방(자동)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하나로슈퍼복권방(자동)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 △영화모음(자동) 경기 수원시 장안구 금당로 △그랜드로또(자동) 경북 구미시 비산로 △복권명당(자동) 경북 구미시 원평동△완월로또(자동)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고운로 △함안 복권방(자동) 경남 함안군 함안대로 등이다.

2등 당첨자는 총 55명으로 각각 6866만 4699원을 수령하게 됐다. 2등 당첨자 중 1명은 1등 당첨자를 배출한 경북 구미의 '복권명당(자동)'에서 나왔다. 동시에 두 명의 고액 당첨자를 배출한 만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행복권은 금액 격차와 상관없이 1등과 2등 당첨자를 모두 고액 당첨자로 분류한다.

로또는 당첨 확률이 적은 수동 당첨자가 수십 명이 나오거나 한 판매점에서 당첨자가 여러 명 나오는 등의 행운이 계속되며 수차례 조작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인터넷상에는 로또 조작설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5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로또 관련 한 인터넷 카페에는 매주 '로또 조작'에 관련한 불만 글이 올라오고 있다. '로또 조작이죠?', '로또는 사기다', '로또 조작번호 공유' 등의 음모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로또 생방송 참여 후기를 공유하며 "조작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로또 기계 볼 안에서 로또 볼이 굴러가는 영상 촬영까지 허가해 주더라"며 "철저한 과정에 의심을 거뒀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녹화방송으로 진행됐던 로또복권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생방송으로 전환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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