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용대출 금리' 인상…‘대출 조이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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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9-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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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시중은행들이 ‘신용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대출 금리를 올리는 건 물론 한도 축소, 만기 연장 심사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이너스 통장 한도도 줄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수 시중은행들과 인터넷전문은행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신용대출 실태를 보고했다. 앞서 대출 총량 진정을 요구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향후 구체적 실행안도 보고하기로 했다.

실행도 구체화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개인별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이 모두 포함된다. 축소된 한도 내에서 전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식이다. 만기가 다가왔을 때 사용하지 않은 한도를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다수 은행들은 KB국민은행과 비슷한 방식의 한도 축소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는 직접적인 금리조정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오는 10월6일부터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금리우대 조건 일부를 축소하거나 삭제한다. 이를 통해 최대금리우대를 1.0%에서 0.6%로 0.4%포인트 낮춘다.

세부적으로 공과금 및 관리비(0.1%)를 삭제한다. 우량기업으로 선정(0.4%→0.2%)되거나 주거래기업(0.2%→0.1%)에 부여하던 혜택도 줄인다. 연말까지 진행하려던 우량기업 임직원 신규유치(0.1%) 이벤트도 조기 종료한다. 이외 적립식 상품과 오픈뱅킹에 각각 0.1%씩 적용하던 것도 중복으로 분류해 1개 항목만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카카오뱅크도 당장 이날부터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2.01%에서 2.16%로 15bp(1bp=0.01%포인트) 높였다. 케이뱅크도 지난 18일부터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10%포인트,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0.20%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각각 최저 연 2.11%, 2.61%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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