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불안에…추석연휴 여행 계획 10%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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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09-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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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숙박여행 계획 9.5%…2017년의 1/3 수준

[사진=컨슈머리포트 ]

"추석 연휴 기간 고향 방문, 성묘 자제해 주세요."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숙박여행 계획 비중이 1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불안감에 여행심리도 크게 위축한 것으로 보인다.

8월 중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퍼지더니 최근까지 산발적 감염 확산이 지속했다. 이에 정부는 추석 연휴에 여행과 성묘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

추석연휴 기간 중 숙박여행 계획 비중도 전년 대비 소폭 떨어졌다. 올 연휴가 5일로 작년보다 하루 길고, 해외여행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여행을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행 계획자 중에서는 목적지를 아직 정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실제 여행으로 이어질 확률은 더 낮은 상황이다.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2017년부터 올해까지 추석 연휴 직전 5주간 응답자 8000명을 대상으로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추석연휴 기간(9월 30일 수요일~10월 4일 일요일) 5일간의 국내 여행 계획 보유율은 9.5%였다. 이는 연휴가 4일이었던 지난해보다는 0.8%p 낮고 연휴 기간 및 시기가 비슷한 2018년보다는 1.8%p 낮다. 특히 추석연휴(10일)가 가장 길었던 2017년 28.1%와 비교하면 1/3수준이다. 강원도나 제주도 숙박시설이 대부분 만실인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여행 계획이 있다고 한 응답자 중 51.7%는 연휴 시작일인 9월 30일과 10월 1일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여행 기간은 평균 2.67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을 떠났던 이들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통편이나 숙박 상품을 구매한 비율은 34.9%에 그쳤다. 전년 동일 기준 대비 8%p 낮은 수치다. '여행 시기만 정했다'고 답한 비율도 지난해보다 4.5%p 낮은 2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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