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추석] "연휴 기분은 내야죠" 주요 리조트 거의 '만실'...리캉스족은 떠난다

[사진=호반 호텔&리조트 제공]

올해 추석 연휴는 무척 고요하다. 코로나19 확산 불안감에 정부가 고향 방문 자제까지 호소하면서 우울함은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주요 리조트는 이미 만실 행렬이다. 추석 연휴 기간인 이달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리조트 예약률은 90%를 웃돈다. 

소노호텔&리조트는 이 기간 예약률 95%를 기록했다. 해변을 끼고 있는 곳은 이미 만실이다. 호반호텔&리조트도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에 달한다. 제천 포레스트 리솜과 안면도 아일랜드 리솜은 100% 찼다. 예산 스플라스 리솜은 70%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연휴가 임박하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리조트업계는 리조트 방문객이 연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다만 올해는 매년 진행하던 추석 이벤트나 프로모션에 규모나 건수를 많이 줄였다. 

▲소노호텔&리조트는 이달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 펫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 (비발디파크, 소노캄 고양) △반려동물 추석 선물 △Thinking Dog 페어링 메뉴 △음료(2인)로 구성된다. 객실은 소노펫클럽&리조트 비발디파크와 고양에서 숙박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 추석 선물로 명절 간식 세트와 의상 소품을 제공한다.

소노캄 고양에서는 추석 연휴 불가피하게 반려동물과 함께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펫 보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펫 보딩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무료 행동 상담도 해준다. 

▲호반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리솜리조트도 연휴 기간 진행하는 이벤트가 다양하다.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연휴가 시작되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민속놀이 한마당을 선보인다. 윷놀이, 투호, 비석치기, 제가차기 왕 선발대회와 퓨전국악을 포함한 힐링 공연이 펼쳐진다. 참여 고객들에게는 스파이용권 등 경품도 제공한다. 

최근 전관 리뉴얼을 마친 안면도 아일랜드 리솜에서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꽃지해변과 맞닿은 아일랜드 57에서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충남 예산의 스플라스 리솜에서는 10월 1일 사전 예약 10팀에 한해 송편 만들기를 진행하고 연휴기간 윷놀이, 투호, 비석 치기, 제가 차기 체험을 운영한다. 

▲곤지암리조트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한가위 힐링 축제'를 진행한다.

생태하천에서 가을 열매 등을 활용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자연아 놀자' 프로그램을 비롯해 건강한 샐러드의 효능을 알아보고 직접 만들어 보는 '보틀 샐러드 만들기 체험', 스트레칭과 마사지 볼 사용법을 알려주는 '굿바이 통증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한가위 연휴 기간 리조트를 방문하는 투숙객 전원에게 친환경 편백수 공기놀이 세트를 제공하는가 하면 전통 제기를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하는 전래놀이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 

▲오크밸리 리조트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통놀이 체험과 야외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민속놀이 체험존에서는 투호, 윷놀이, 제기 차기 체험이 진행되며, 아이들과 함께 각자의 개성을 담은 연 만들기와 부채 만들기 체험도 펼쳐진다. 캐리커처를 무료로 그려주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단호박죽, 녹두 빈대떡, 한방갈비찜, 조기구이, 오곡 돌솥밥과 토란탕, 송편 등 다양한 구성의 추석메뉴를 판매하고, 추석 당일에는 모든 식사 고객에게 송편을 제공한다.

이달 30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 2시에는 가족과 함께 전통 연을 직접 만들어보고 연날리기 체험도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오후 3시부터는 한복을 입은 직원과 함께 전통 게임대결이 각각 진행된다. 

사전 예약하면 '인생샷 버스투어'나 '야간 버스투어'에 참여하면 추석 소품을 이용한 스냅 촬영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