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롯데정보통신·티맥스소프트... AI 학습 데이터 구축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강일용 기자입력 : 2020-09-24 12:00
국내 주요 IT 기업들, 정부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취약계층 고용... 데이터 분류 전문가로 육성
정부의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관련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 댐'의 핵심인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으로 일자리가 대거 창출되고 있다며, AI 학습용 데이터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소개했다.

AI 라벨링으로 불리기도 하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은 2925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해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10대 분야 150종의 분류 데이터를 확보해서 한국 기업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공공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584개 기관과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금 1억원당 2.4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용은 크게 직접 고용과 크라우드소싱으로 나뉜다. 직접 고용은 기관과 기업이 빅데이터 기획·분석가, 인공지능 기술 및 응용서비스 개발자 등 데이터 전문가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이다. 크라우드 소싱은 AI가 데이터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수집-정제-가공하는 일이다. 국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해서 데이터 라벨링 전문가로서 경력을 쌓을 수 있다.

크라우드 소싱은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은퇴자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우선한다.

예를 들어, NHN은 기초생활수급자, 자립아동, 소년소녀가정, 노무모부양가족, 중증장애인,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 6000여명에게 음성데이터 분류를 맡긴다.

상품이미지 과제를 하는 롯데정보통신은 한국미혼모가족협회와 협력해 데이터 수집과 가공 분야에 미혼모의 일자리를 만들다.

자연어처리 과제를 진행 중인 티맥스소프트는 지역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제휴해 경력단절 여성에게 음성 데이터 분류 전문가로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생활 및 주거환경 과제를 진행 중인 유클리드소프트는 육아휴직 중인 여성인력을, 중국어-일본어 번역 말뭉치 과제를 진행하는 플리토는 외국어 음성 분야에 결혼이민 여성을 우선 고용한다.

시설물 안전 과제를 하는 미래아이티는 한국장애인이워크협회와, 도시혼잡버드뷰 과제를 하는 서초구청은 국민안전역량협회와 협력해 장애인을 데이터 가공인력으로 고용한다.

한국어 방언 과제의 솔트룩스는 지역 노인복지회와 연계해 60대 이상 노년층 인력 100여명 이상을 지역방언 데이터 분야의 참여인력으로 고용하고, 생활 및 거주환경 과제의 유클리드소프트는 과학인연구협동조합과 연계해 고령 은퇴과학인의 일자리를 만든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의료인, 미용사, 항해사, 반려동물 훈련사, 영양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도 데이터의 정확한 분류를 위해 참여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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