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관 대림오토바이 대표, 대리점 달래기 “AJ바이크와 시너지 극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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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9-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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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관 대림오토바이 신임 대표가 취임 첫 공식 행보로 대리점 달래기에 나섰다.

최근 대립그룹에서 AJ그룹 주인이 바뀌는 등 회사가 급변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AJ그룹에서 오토바이 렌털 사업을 맡고 있는 AJ바이크 등과 시너지를 통해 대림오토바이를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일 대림오토바이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 홍 대표는 최근 대리점 등 협력사에 보내는 취임사를 통해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대림그룹을 떠나 대리점 대표들이 느끼는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아쉬움을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기대로 대신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6년 AJ네트웍스 대표이사 시절 AJ바이크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 오토바이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사업확대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며 “국내 독보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대림오토바이와 결합만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업무 파악 등을 위해 제대로 된 취임식도 하지 않은 홍 대표가 가장 먼저 대리점 대표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자고 당부한 것이다. 대림오토바이 성장을 위해 대리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판단에서다.

AJ그룹-A2파트너스-라이노스자산운용 컨소시엄(AJ그룹 컨소시엄)은 지난 16일 대림오토바이를 최종 인수했다. AJ그룹은 두 곳의 사모펀드와 함께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 대표도 “급속히 커져가는 배달시장과 함께 커지는 오토바이 렌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AJ바이크의 렌털 시스템과 대림오토바이의 독보적인 전국 판매 및 서비스망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1위 오토바이 제조사 대림오토바이와 1위 이륜차 렌털 사업자 AJ바이크가 한 지붕 아래에 모이면서 그 시너지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AJ그룹은 양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최근 성장세인 모빌리티 시장에서 이륜차 부문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홍 대표는 “전기오토바이로의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새로운 기종 도입과 기술개발은 물론, 국내 유수한 기업들과 제휴에도 힘쓸 것”이라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전기오토바이의 판매에 새로운 전환이 되는 기반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대림오토바이가 중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 이륜차에 대해서도 연속성 있게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대림오토바이는 친환경 이륜차 시대에는 스즈키, 혼다 등 일본 업체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대표 전기스쿠터 신제품 ‘재피2’가 대표적인 예다.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생산비의 큰 증가에도 불가하고 배터리 공급업체를 기존 중국이 아닌 한국의 삼성SDI를 택했다. 신제품의 생산 단가는 높아졌지만 주행거리 증가, 충전 안정성 상승, 배터리 수명의 확대라는 품질 개선을 이뤄냈다. 삼성SDI는 글로벌 4위의 배터리업체다.

홍 대표는 이 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협력사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대리점 대표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역으로 회사의 발전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확실한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중앙종합금융과 삼성캐피탈을 거쳐 AJ렌터카 전략기획본부장, AJ렌터카 대표, AJ M 대표 등을 역임했다. 공유모빌리티 등 미래차 부문의 전문가로 꼽힌다.
 

홍성관 대림오토바이 신임 대표. [사진=대림오토바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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