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경주시, 코로나19 확진자 지속적 발생...전파 차단에 안간힘

(포항) 최주호 기자입력 : 2020-09-23 04:50
포항시, 지역 집단감염 확산차단...인근 지자체와 공동대응 방안 모색 경주시, 대시민 담화문 발표...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철저한 실천 당부

이강덕 포항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22일 긴급 브리핑과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지역사회의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고 수준의 방역활동에 들어가는 한편,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직접 판매홍보관 등에 대한 집합금지와 관련한 행정명령을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포항시는 포항휴요양병원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입소자와 요양보호사 등 263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해당 요양병원 1개 층(5층 전체)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세명기독병원에 입원한 확진자의 경우 서울에서 면회를 온 확진자로부터 감염됐으며, 인근 지역의 방문판매용 건강식품 설명회 참석자 중 다수가 확진되는 등 감염경로가 밝혀진 만큼 이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방역에 나서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병원발 감염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대책 및 응급실 폐쇄 등 유사시 사태에 대비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고, 관내 병원은 물론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면회금지를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집단감염 발생에 대한 신속한 방역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경주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와의 공동대응을 통하여 각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공동대응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밀폐된 사무공간에서 일하는 포항시 직원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확진자 발생 시 최소한의 부서 운영인력 확보를 위해 전체 인원의 1/2 또는 1/3을 재택근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행정적 기능 장애를 막기 위해 직원 및 민원인들의 청사 출입 시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별도 공간에 민원상담소를 운영하는 한편, 사무실 내 마스크 상시 착용, 구내식당 시차 운영,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의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강재명 포항시감염병대응본부장은 “최근 병원 내 확진 감염경로가 서울에서 면회 온 확진자로 밝혀진 만큼, 병원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의 의료체계가 붕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코로나19 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며, 면회금지 등 시의 조치를 잘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이 22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도 불과 열흘사이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진자가 무려 18명이나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담화문에는 지난 21일에도 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추석연휴를 앞두고 지역 감염이 지속되는 현 상황과 이에 대한 경주시의 조치사항 등을 발표했다.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은 담화문에서 지역 내 지속적인 감염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당초 고위험시설, 대형음식점, 대중교통 등에서 실시하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19일 전 지역으로 확대, 오는 10월 12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및 발생한 모든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비용을 구상 청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방역점검단을 구성해 방역수칙 준수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행위 강력 단속, 9월 27일까지 예배·미사·법회 등 모든 종교 시설에 대한 대면 집회 제한, 10월 3일 개천절 집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요양시설 및 의료기관 등 면회 자제, 부득이한 경우 비접촉 면회 실시, 매주 금요일 일제방역의 날, 관광지·시가지·전통시장 등 다중집합시설 청소·방역에 관계자와 시민의 적극 참여 등 조치 및 당부사항을 알렸다.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은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깜깜이 환자 또한 늘어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사실을 숨기고, 방역당국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큰 위험이 뒤 따를 수 있다”며,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방문판매·설명회·각종 체험행사 등 밀집·밀폐된 장소에는 가지 말 것”을 당부하며, “시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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