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랜드'통해 탄생된 '엔아이픈', 방탄소년단 이을 차세대 보이그룹될까?

장윤정 기자입력 : 2020-09-20 15:23
엔하이픈, 첫 브이라이브 성료···접속자 107만 명 돌파·하트 수 1억 6000만 육박
CJ ENM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합작법인 빌리프랩이 제작, 방송한 '아이랜드'에서 탄생한 7인조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정원, 니키)이 첫 번째 브이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접속자 2017만명, 하트 수 1억 6000만으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연내 데뷔를 앞둔 그룹 (엔하이픈)이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뒤를 이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성공 신화에 일조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빌리프랩 제공]

◆ 엔하이픈, 연내 데뷔 '이달부터 다양한 프로모션 돌입'

엔하이픈은 네이버 브이 라이브를 통해 ‘깜짝! 로비로 모이세요’라는 이름으로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시작 5분 만에 하트 수 1000만을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멤버들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 느꼈던 첫 인상, 엠넷 아이랜드(Mnet ‘I-LAND 이하 ‘아이랜드’)’ 비하인드 에피소드, 올해 목표 등 팬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방송 종료 시점에는 접속자 107만 명, 하트 수 1억 5980만 돌파 등 ‘폭발적인’ 수치를 기록,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엔하이픈은 방송 말미에 팬클럽 명 공모 소식도 전했다. 멤버들은 접수된 후보 가운데 직접 공식 팬클럽 명을 결정하며, 최종 선정작을 응모한 팬에게는 특별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엔하이픈은 지난 19일 공식 SNS를 통해 9월 프로모션 활동 계획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엔하이픈은 이달 중 공식 프로필 사진과 촬영 비하인드, 멤버들의 연습 일지를 담은 쇼트 클립 ‘-note’, 팀과 유닛 브이 라이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한다.

아이랜드는 방송 전부터 방 의장을 중심으로 퍼포먼스 디렉터 손성득·두부, 뮤직 디렉터 피독·원더키드 등 빅히트 사단이 주도적으로 제작에 참여해 기대가 컸다.

하지만 우려도 공존했다.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프로듀스' 시리즈 등을 통해 '오디션 왕국'으로 통하던 CJ ENM의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엠넷이 만드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공정성 등 대중의 의구심이 이어졌기 때문.

또한 기존 심사위원, 팬들의 문자투표 등 직관적으로 정해지는 투표 방식과 달리 참가자들이 동료들의 합격·선택을 결정하는 형식 등이 낯설고 연습생들이 24시간 동안 합숙하는 숙소의 구석 구석을 팬들이 24시간 동안 지켜볼 수 있는 라이브캠은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됐다. 

[사진= 빌리프랩 제공]

◆ 아이랜드, 낮은 시청률 속에 종영···방송은 저조했지만 '엔하이픈'은 다르다(?)

시청률은 내내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아이랜드' 최종회 시청률은 0.8%(닐슨 집계)에 불과했지만, 엔하이픈 멤버들의 매력 덕에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 내내 아시아는 물론 북남미, 유럽 등에서 연습생들을 지지하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종회 방송(12회) 후 디지털 클립 조회 수는 누적 1억 8600만 뷰를 넘었고, 트위터 전 세계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다. 트위터 공식 계정 팔로워수는 20일 오전 8시 현재 61만명을 넘겼다. 특히 글로벌 공식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아이랜드' 커뮤니티 가입자 수는 공식 데뷔 전임에도 280만 명을 돌파했다.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 방시혁 의장은 "여러분이 음악과 무대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으면 아티스트로서 큰 성공과 한 사람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음악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은 2001년생 이희승부터 2005년생 니키까지 만 10대 멤버들로 구성됐다. 그 중 니키는 일본인 멤버다.
 
엔하이픈은 방탄소년단·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는 어떤 다른 세계관을 보여줄까. '아이랜드'는 '데미안' 속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에서 모티브를 삼았다. 프로그램의 메인 로고는 알이 큐브 안에 갇혀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데미안은 이미 방탄소년단이 '피땀눈물' 등에서 보여준 이야기다. 엔하이픈은 여기에 연결, 발견 등의 키워드를 더했다. 팀명 엔하이픈에서 하이픈(-)이 서로 다른 단어를 연결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문장 부호이듯 연결을 통해 서로를 발견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엔하이픈이 글로벌 팬들에게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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